창구에 오시는 대기업 직장인분들 보면서 느낀 점인데, 의외로 재테크 관련 관념은 전혀 없는 분들이 상당히 많더군요. 엄청 기본적인 것들이지만 생각보다 이렇게 하고 계시는 분들은 많지 않은 것 같아 몇글자 남깁니다. ^^.
1. 개인연금 / 퇴직연금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연간 700만원 납입 필수다.
상품 수익률 0프로로 계산해도 세금 환급액만 924,000원, 위험한거 싫어서 은행 연금이나 보험으 로 굴려도 실제 1~2% 수익률이 나오니 환산 수익률 14프로 이상. 연봉 칠천만원 이상 쯤 되면 소득의 최 소 10프로는 노후 대비 자금으로
넣는게 넘나 중요한 것.. 오히려 빚내서 넣어도 훨씬 이익이다.
2. 연말 정산 시 카드 사용액은 정말 쥐꼬리만큼 반영 된다.
연봉 6천만원면 최소 연간 15백만원은 긁어줘야 그 이상 금액부터 공제 한도로 인정되기 때문에 사실 별 의미 없다ᅲᅲ 카드는 소득 많은 배우자로 적당히 몰아서 쓰자.
3. 주택 구입자금 대출은 굳이 빨리 갚을 필요가 없다.
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공제는 생각보다 돌 려받는게 크다. 대충 금리로 따지면 0.2%는 이익이다.
빚 지고 사는 걸 극도로 싫어하거나 돈을 굴릴 방법을 | 잘 모르겠다면 어쩔 수 없지만 주택담보대출이 가장 싼 데 굳이 미리 갚을 필요가 없다. 차후 금리 인상시에 돈 이 더 필요하게 되서 추가대출을 받으면 더 비싼 금리 로써야되고, 보통 자산가들은 자금이 있어도 일부러 대 출 받아서 쓰더라... 필자는 주택으로 최대한 대출 받고 월세 줘서 연말정산은 따로 받고, 월세로 대출이자 내 는 거 퉁치고 남는 돈은 ELS로 굴린다.
4. 보장성보험 백만원 공제 한도를 적절히 활용하자.
보험사 형누나들이 더 잘 알겠지만, 실비보험이랑 암 보험은 필수고 나머지는 알아서 가입해서 연간 납입금 액 백만원은 맞추자. 길게 보면 보험료 내는 거 이상으 로 환급받는다.
5. 저축보험은 자녀 교육비 자금 만들때나 들어라.
애초에 이 상품은 은수저, 흙수저가 가입해서 오년 십년씩 길게 가져갈 수 있는 상품이 아니다(금수저는 제외). 물론 장점도 많지만 꼭 들고 싶으면 결혼하고 자 녀 이름으로 학비 마련해줄 때나 드는게 합리적이다.
6. 연금보험과 연금저축보험은 아주 다른상품이다.
본인이나 부모님, 지인 통해서 가입한 상품이 세제 적격인지 아닌지 꼭 확인해보자.
7. 적금의 실제 수익률은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수준이다.
고시금리 2% 가입시 실 수령금액은 세금 떼고 1프 로가 안되는 수준이니 십만원씩 일년 넣어봐야 만원나 온다. 금리 차이 0.몇프로 때문에 이 은행 저 은행 옮겨 다니면서 가입하는 거는 비추다 그럴 시간에 차라리 재테크 관련 서적을 한권 읽는게 낫지 않을까? 요즘 저 축은행이나 새마을금고 가도 3프로 넘는 상품은 거의 없더라...
8. 신용카드 결제일을 보통 급여일로 많이들 하는데, 공여일 기간은 1일부터 말일까지로 꼭 맞추자.
전월 실 적 기준으로 체크하는 한도로 인해 할인 혜택이나 포인 트 적립이 엄청나게 달라진다.
9. 청약저축소득공제는 안받으면 바보다.
다만 국세청에 처음부터 자동 반영되는 게 아니니 처 음 공제 받을때는 가입한 은행에 주민등록등본 1통을 제출해야된다.
10. ISA계좌는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그닥 쓸모가 없다.
특히나 적립식은 더더욱. 그나마 쓸만하게 만드려 면 여유있는 목돈을 원금보장추구형 ELS로 가입해서 열심히 굴리자.
11. 블라인드에 가입되어 있는 직장이라면 대부분은 개인신용평점(CSS)적용 대출 보다 비적용 대출을 많이 쓸거다.
이 얘기는 본인의 신용등급이나, 소득, 직위, 거래 실적보다는 어느 회사에 다니고 어느 직업군에 있 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. 고로 금리인하청구권 대상이 대부분 아니며, 직장 동료와 동일한 은행을 쓴다면 거 진 대부분 금리도 비슷하게 쓰고 있다고 보면 된다. 똑 같은 신용등급 1등급에 어디 은행은 몇프론데 여긴 왜 몇프로인가요 하는 건 은행마다 매우 다르다ᅲ
12. 99.9%의 상품은 온라인으로 가입하는 게 무조건 유리하다.
13. 분산투자는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.
과거 10년은 보 면 주식이 박살나면 채권이 오르고, 중국이 작살나면 선진국이 오르고, 유가가 떨어지면 금이 오르고 하는 등 언제나 투자의 대상은 있다. 그냥 은행직원이 추천 해준다고 펀드 한두개에 왕창 때려넣거나 수익 안난다. 고 중간에 깨버리지 말고, 단돈 만원씩이더라도 국내주 식/해외주식/국내채권/해외채권/원자재 등등 무궁무진 한 투자 자산을 경험을 해보자. 평생 재테크해서 100 세까지 먹고 살아야하는 이 시기에 알고도 안하는 것과 몰라서 못하는 것의 차이는 복리로 점점 벌어진다. 최 경환 부총리의 말에 의하면 한국 금융이 우간다보다 후 진국이라고 하는데, 금융회사의 보신주의를 지적하는 말이겠으나 가장 첨단화된 금융it시스템을 가졌으면서 도 실제로 과거에 조사된 금융지식지수에 따르면 필리 핀, 말레이시아 보다도 한국 국민들의 금융 지식이 점 수가 낮다.ᅲᅲ
14. 적금이나 예금, 청약 이런 상품들은 급하게 돈 필 요하다고 굳이 다 깰 필요가 없다.
예금담보대출이나, 상품마다 일부해지 기능이 있으니 꼭 확인하자.
15. 해외여행 갈때 환전은 USD, EUR, JPY, CNY 이 정도 통화가 아니면 차라리 달러를 한국에서 싸게 사가 서 현지에서 바꾸는 게 훨씬 싼 경우가 많다.
기본적으 로 우리나라는 원/달러 시장밖에 없기 때문에 은행에서 환전해가는 것도 이미 이중환전하는 개념이라 환율 적 용이 영 별로다. 태국, 대만, 체코 이런데는 달러 들가 서 다시 환전하는게 낫고 달러는 환율 쌀때 외화예금 계좌에 조금씩 사놓은 다음 외화정기예금으로 굴리고 여행갈때 조금씩 찾아가라.
16. 친한 은행원을 한명 만들어라.
어떻게든 상품 하나 더 팔려고 혈안이 된 사람말고, 은행원도 사람인지라 먼저 살갑게 굴고 친해지면 특판 상품 나올때 먼저 연 락주고, 대출 금리도 본점에 승인 올려서 좀 더 깎아주 고, 친한고객한테는 하다못해 수수료 면제나 환율우대 나 법무사 수수료나 세금 혜택 받는 방법이나 따로 말 안해도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다.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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